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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공주’ 솔비, 1년 5개월 만 자작곡 ‘클라스 업’으로 컴백

1년 5개월 만에 솔비가 보컬리스트를 넘어 뮤지션으로 돌아온다.

솔비는 오늘(3일) 정오 디지털 싱글 ‘하이퍼리즘:블루(HYPERISM:BLUE)’를 전격 공개한다. 지난해 5월 ‘하이퍼리즘:레드(HYPERISM:RED)’ 이후 1년 5개월 만에 솔로 뮤지션으로 돌아온 솔비는 더욱 깊어진 음악과 미술의 융복합 작업 ‘셀프 콜라보레이션’으로 독보적 장르를 개척하며 ‘아트테이너’로서의 역량을 또 한 번 발휘한다.





타이틀 곡 ‘클라스 업(Class Up)’은 솔비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클라스 업’은 ‘로마공주’ 솔비가 로마 여행 당시 영감을 받아 멜로디를 작곡하고 가사를 썼다. 여기에 커즈디가 사운드 메이킹을 더해 세련된 음악을 완성하며 중독성 있는 후크송을 탄생시켰다.

솔비는 ‘클라스업’을 기반으로 한 액션 페인팅 퍼포먼스로 캔버스에 음악을 그려지게 했다. 솔비의 액션 페인팅으로 그려진 캔버스는 63년 전통의 장미라사(故 이병철 회장이 1956년 설립한 비스포크 테일러 숍) 장인의 손을 거쳐 슈트 재킷으로 재탄생했고 다시 ‘하이퍼리즘:블루’ 디지털 싱글 재킷으로 이어졌다. 60여 개국 정상들이 입는 장미라사 뮤즈로 활동 중인 솔비가 음악, 미술을 넘어 패션계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퍼리즘:블루’에는 신곡 ‘외로워 괴로워’도 함께 수록된다. ‘외로워 괴로워’는 SNS 세상 속의 ‘좋아요’ 수로 인정받으려 하고, 화려함으로 외로움을 치장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솔비만의 방식으로 담아냈다. 직설적인 가사와 나지막한 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솔비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



한 음반 관계자는 2015년부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솔비의 음악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액션 페인팅의 창시자 ‘잭슨 폴락’이 결합된 ‘일렉트로닉 폴락’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지칭했다. 강렬한 비트에 군무가 더해진 아이돌 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면, 음악에 액션 페인팅이 더해진 솔비의 음악 역시 ‘일렉트로닉 폴락’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규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비는 2015년 ‘첫사랑’을 시작으로 꾸준히 일렉트로닉과 신디사이저 사운드 기반의 음악을 발표하고 있으며, ‘클라스 업’과 ‘외로워 괴로워’ 또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기반의 딥하우스다.

솔비는 “‘하이퍼리즘:블루’에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것을 보고, 입고, 먹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메타포로 담아냈다. 남의 시선에 집착하는 행동 때문에 외면했던 진짜 중요한 것들을 짚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사회적 클라스만이 아닌 내면적 클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제 음악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솔비는 ‘하이퍼리즘:블루’ 발매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미술 전시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방송 활동은 물론 유튜브 채널 ‘로마공주 솔비’에서 크리에이터로서 활동도 활발히 이어간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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