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대신 포스트시즌(PS) 첫 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커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 끝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다저스는 5일과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
류현진은 팀의 지구 우승에 발판을 놓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5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대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단판 승부에서 13회 연장 끝에 2대1로 승리한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NLDS를 벌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