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빈집 조사 권한이 있는 기관은 한국감정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다. 이르면 연내 조사용역 사업자를 선정한 후 전수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사에 들어간 성북구와 동대문구의 빈집 조사 결과는 내년 3~4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 빈집 조사 권한은 각 구청에 있다. 하지만 각 기초자치단체의 빈집 조사 인력 부족으로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직접 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빈집 매입임대 시범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예산 30억원도 추가 요청했다. 건물 매입과 철거, 설계와 재건축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시범사업지는 1~2곳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지로는 지난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달간 옥탑방살이를 했던 삼양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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