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다당체 생산 전문 국내 기업 ㈜해원바이오테크가 자체 생산한 연어이리단백(정소) 핵산(DNA) 제품을 러시아 및 CIS국가에 처음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일차수출금액은 12만불이며 내년부터는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연어이리단백에서 분리한 핵산(DNA)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원바이오테크는 국내 최초로 갈조류에서 분리정제한 해조다당체(Fucoidan, sulfate fucan) 생산기업으로, 그간 동제품을 해외수출에 주력해 2018년도 수주액 400만불을 달성한 바 있다.
동시에 늘어나는 수출물량과 내수물량의 증가에 공급을 원활히 하고자 전남 완도군 금일지역의 생산공장의 시설을 확충하고 GMP 및 HACCP(햅썹)인증으로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 완성을 앞두고 있다.
㈜해원바이오테크의 중요생산품으로는 대형 갈조류에서 분리정제한 해조다당체와 관련제품 등이 있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으로 비만개선에 이용되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계열의 해조색소인 푸코잔틴과 미세조류에서 분리정제한 아스타잔틴색소의 대량생산 또한 준비 중이다. 특히 아스타잔틴은 비타민의 약 6000배 이상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능성 물질로 주목 받고 있는 물질이다.
이와 함께 미세조류에서 분리정제한 해조오메가-3를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오메가-3는 동물성 어류의 기름성분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현재 70% 정도 점유하고 있으나 세계시장에서는 보다 안전한 미세조류에서 분리정제한 해조 오메가-3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 그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원바이오테크 관계자는 “GMP 및 햅썹(HACCP) 시설을 갖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내년도 수출 1500만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해원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고부가의 해양생물소재를 발굴해 소재화하며 아울러 2-3년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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