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사생활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리벤지 포르노 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비열하고 악랄한 리벤지 포르노 근절될 수 있도록 엄벌에 처해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뜻한다.
해당 청원인은 자신을 ‘딸 가진 부모’라고 소개하며 “이번 연예인 구하라 사건을 보면서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는 왜 남자에겐 협박용이 되고 여자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부디 리벤지 포르노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동영상으로 협박한 구하라 전 남친 강력하게 처벌하라”며 “연인 사이에 헤어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상대방을 협박하는 건 엄연히 범죄다. 그전에도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 구하라 전 남친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편 지난달 13일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최씨의 경찰 신고로 도마 위에 오른 구하라와 최씨의 폭행 사건은 협박 동영상의 존재가 공개되며 새 국면을 맞았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구하라에게 이전에 찍어두었던 사생활 동영상을 보내며 협박했고 구하라는 유포를 막기 위해 그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구하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동영상으로 나를 협박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 내가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을 받겠다. 하지만 그는 협박범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