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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RT 시민공론화, 학습·숙의 과정 돌입

부산 BRT(중앙버스전용차로)가 150명으로 꾸려진 시민참여단의 학습·숙의과정을 통해 그 방향을 결정짓는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BRT 시민참여단은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의 숙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앞서 ‘BRT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 위원회’(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8월 8일 출범 이후 약 1개월간의 공론화 설계를 통해 시민여론조사를 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여론조사에 참여한 2,585명 중 공사재개, 중단, 아직 잘 모름의 견해를 밝힌 부산시민 50명씩 총15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최종 구성했다.

이들 시민참여단은 그동안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시민참여단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 BRT 추진 재개와 중단의 입장을 가진 전문가 TV토론회를 청취하고 사전 학습자료를 통해 부산 BRT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번 1박2일간의 학습·숙의 과정에서는 공사재개 및 중단 입장을 가진 전문가 발표와 전문가 간의 상호토론 시간을 통해 BRT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고 전문가와 시민참여단간의 질의응답, 그리고 시민참여단의 분임토의 과정을 거치는 등 학습·숙의 과정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오는 6일 시민참여단의 최종 결정을 토대로 1차 여론조사 결과와 공론화 과정의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10일 부산시에 최종 결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 관계자는 “BRT는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업이지만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이 결정한 결과인 만큼 본인의 생각과 다른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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