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콩레이’로 인해 당장 초비상이 걸렸다.
영화제 측은 이날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야외행사장 비프 빌리지를 철거했다.
5∼7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영화제 야외 행사는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비프 빌리지를 철거하면서 주말 이후에도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모두 실내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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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회 부산퀴어문화축제는 한주 연기된다. 퀴어문화축제는 해운대구가 주최 측의 구남로 사용을 불허하면서 인천, 제주에 이어 또다시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야외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부산지역 축제들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한편 기상청은 4일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6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전 9시경 서귀포 남쪽 40㎞ 부근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뒤 일요일인 7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6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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