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구하라(27)씨를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남자친구 최모(27)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세 시간여에 걸쳐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전 직장인 헤어숍을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와 USB 저장장치 등을 압수해 현재 이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4일 오전 한 연예매체의 보도를 통해 최씨가 가수 다툼 직후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내 구씨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개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2시께 두 차례에 걸쳐 각 30초, 8초 분량의 성관계 동영상을 전송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7일 구씨와 변호인이 최씨에 대해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고소 당일 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최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최씨 출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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