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87)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4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3일 광주지법은 5·18 관련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가족이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헬기 사격을 부정하는 등 관련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회고록에 대해서는 출판과 배포를 금지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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