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2016년 말 혈액암 판정을 받은 가수 진성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암입니다’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혼이 나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
이어 “요즘에는 암에 좋은 약도 많이 나오고 초기에만 발견하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관념이 있어서 사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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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성은 초기 판정을 받아 치료에 전념한 끝에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성의 아내 용미숙 씨는 “남편이 항암 약을 먹으니 당 수치가 올라간다. 이제 당 수치와의 싸움이다”면서 “돼지감자를 사서 썰어 말려 끓였다. 그 전부터 남편의 건강을 챙겼는데,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신경 쓴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남편을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진성은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바보야’, ‘태클을 걸지마’ 등 곡 다수를 발표했다.
특히 진성이 2008년 발표한 ‘안동역에서’가 역주행에 성공,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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