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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신문기업 ‘트리뷴’ 2년 만에 기존 사명으로 복귀

시카고에 있는 트리뷴 타워 전경/블룸버그




‘시카고 트리뷴’, 뉴욕 데일리 뉴스, 볼티모어 선, 올랜도 센티널, 하트포드 쿠런트 등 11개의 종합일간지와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소유한 1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3대 신문기업 ‘트리뷴’이 2년 만에 ‘트롱크’라는 사명을 버리고 기존 사명으로 되돌아 갔다.

4일(현지시간) 트리뷴은 2016년 6월부터 사용한 회사명 ‘트롱크’(Tronc)를 ‘트리뷴 퍼블리싱 컴퍼니’(Tribune Publishing Co.)로 원상 복구하고 나스닥 등 주식 거래 시장에 ‘TPCO’로 종목 코드 변경을 신청했다며, 오는 1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1847년 ‘시카고 트리뷴’ 창간과 함께 출범한 트리뷴은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스페인어 일간지 호이 등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3개를 중국계 사업가 패트릭 순 시옹에게 넘기기 전까지 2위 자리를 지켰다.

트리뷴 대변인은 회사명 복구에 대해 “우리의 뿌리를 알게 해주고, 우리 뉴스 브랜드들이 서있는 저널리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 사업체로 시작해 미국 최대 규모 복합 언론기업으로 성장한 트리뷴 컴퍼니는 2014년 신문과 방송(트리뷴 미디어 컴퍼니)으로 각각 분사했다.

이어 2016년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가 출신 마이클 페로를 단일 최대주주 겸 비상임 회장으로 영입하고 첨단정보기술(IT) 사업가 출신들을 최고경영진에 대거 배치한 후 회사명을 ‘온라인 콘텐트’에 방점을 둔 트롱크(트리뷴 온라인 콘텐트)로 전격 변경했다.

하지만 “기업 이미지를 무리하게 현대화하려다 유력 신문 기업으로서의 전통과 정체성만 훼손한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트리뷴은 페로 회장이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후 정체성 복원 차원에서 회사명 복구를 추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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