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에게 동영상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는 지난 13일 구하라와의 다툼 이후 구하라에게 동영상 2개를 전송했다. 하나는 30초 길이 하나는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이었다.
또한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CCTV 영상 속 구하라는 동영상을 본 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구하라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 남자친구가 소장하고 있는 영상 유출을 막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구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자친구는 영상 구하라와 함께 살고 있는 여동생 A씨에게 거친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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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여동생 A씨는 최 씨와 통화를 하며 “오빠가 원하는 게 이런 거냐”며 설득해 보지만 최씨는 “XX, 네가 (나에게) 전화하는 게 협박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의 핸드폰에서 동영상 파일을 보고 삭제를 했었다”라며 “지인들과 함께 보지는 않았을지 언론에 퍼뜨리진 않았을지. 앞으로의 삶이 두려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구하라와 최 씨는 폭행 사건 이후 쌍방 폭행이냐 일방 폭행이냐를 두고 대립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영상 협박 사건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에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는 “영상으로 겁박할 생각이 없었다”며 “이는 구하라가 촬영하자고 한 것이다“라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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