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대부분은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확인을 원하며, 4명 중 3명은 고향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전원(5만3,068명)을 대상으로 전면적 생사확인사업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3만4,119명의 91.9%인 3만1,367명이 생사확인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또 고향방문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대답은 응답자의 74.9%인 2만5,558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영상편지 제작사업에는 기존 촬영자(1만9,540여명)를 제외한 2만2,928명 중 37.9%인 8,692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지난 6월 11일부터 두 달간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 5만3,068명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이 5,096명이었으며, 연락은 됐지만 사망했거나 조사에 불응한 이들이 1만3,853명이었다.
통일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 등 이산가족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 및 개소,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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