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선회하고 이동 속도가 다소 빨라지면서 경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와 KBS는 전날까지 당초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기상상황을 더 지켜보고 개최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올해 공연은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고, 케이팝 대표 아이돌 가수들이 다수 출연함에 따라 학생들을 포함해 3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화영 문화예술과장은 “2월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전세계 75개국에서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한 59명의 경연대회 출연자 및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창원시를 찾은 8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전국의 예매 관객들 감안해 취소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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