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로 자극 받았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말 고소한 캐스린 마요르가(34)는 변호인을 통해 이사실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변호인인 레슬리 스토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3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마요르가는 수년간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괴로워했지만, 미투 운동과 함께 성폭행 사실을 알린 여성들이 마요르가에게 큰 용기를 줬고,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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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지난 2일 “소송 내용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강간은 나 자신과 내가 믿는 모든 것들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범죄”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나를 이용해 기회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꾸며내는 언론 플레이에 동조할 생각이 없다”며 “선량한 내 양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모든 조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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