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상승세에 힘입어 고용시장도 활기를 보이면서 지난달 실업률이 지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3.8%보다도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9월 일자리는 전문 및 경영 서비스가 5만4,000개, 헬스케어에서 2만6,000개, 운송 및 물류에서 2만4,000개가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부문에서도 일자리는 2만3,000개 늘었고 제조업 역시 1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62.7%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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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는 예상을 깨고 1년간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3만4,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인 18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FT는 “이날 나온 통계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탄탄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수치”라며 “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미 경제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엄청나게 긍정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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