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화이트리스트 실행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혐의 외에 위증죄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김 전 실장과 함께 법정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행정관은 지난 정권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 소속 여러 대기업과 접촉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하던 보수 성향 단체들에 지원금을 주도록 압박했다는 등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아왔다.
허 전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근무하기에 앞서 뉴라이트 계열 보수단체인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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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4월 20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으로 석방된 지 5개월여 만에 이날 실형 선고로 보석이 취소되면서 다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화이트리스트’로 불린 박근혜 정부의 불법 보수단체 지원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병철 부장판사)는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의 혐의 가운데 강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이날 법정구속으로 김 전 실장은 지난 8월 6일 석방된 지 60일 만에 다시 구속수감됐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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