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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들 코칭-스마트폰 교육] "초등생에 스마트폰 사주는 것 최대한 늦추고 사용시간 정해주세요"

게임 동영상 인터넷 검색 등

흥미 유발 콘텐츠 많아

초등생 저학년 몰입 가능성 높고

학습저해·시력 악화 등 부작용 커

오락보단 학습 위주로 사용을

가정에선 사용 규칙 세워 볼만

키즈폰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 친구들은 스마트폰, 탭 등을 가지고 있다며 불평을 한다.

요즘 시대에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됐지만 게임이나 동영상에 장시간 빠지거나 시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스마트폰을 선뜻 사주지 못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이유는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이 많다.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악 청취, 사진 찍기, 자료 찾기에 편리한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 아이에게 언제쯤 스마트폰을 사주고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미지투데이




◇초등학교 저학년 땐 부작용 많아 스마트폰 구입 자제를=아이가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 게임이나 동영상, 인터넷 검색 등에 몰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스마트폰이 너무 재미있어 자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이것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고 아이와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다.

또 스마트폰에 몰입해 중요한 일이나 급한 일을 미루거나 공부를 잘 못할 수도 있다. 아이가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 발달이나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책을 멀리하게 돼 학습 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통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만 있는 키즈폰을 사줬다.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주는 시기는 최대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사용은 학습 위주로=현실적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 노출을 피하게 하기는 어렵다.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지만 아빠나 엄마, 반 친구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작정 쓰지 말라고 강요하기가 어렵다. 스마트폰을 안 사주자 아들은 아빠나 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자주 요구한다.

이럴 땐 과연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아내와 논의 끝에 아이가 엄마나 아빠 스마트폰으로 오락 보단 학습 위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앱이 많다. 영어 수학 등 학습을 도와준다. 책 읽기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아빠 스마트폰을 일정 시간 쓰도록 허락 했다. 게임도 시간을 정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전하게 시용토록 꾸준한 지도를=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었다면 불건전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잠금 설정하고 바르고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게임에 장시간 빠지지 않도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집안에선 가족의 스마트폰을 한 군데 모아 두거나 스마트폰 사용 금지 구역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침실에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게 한다거나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부모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 놓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하지 말라고 하면 올바른 지도는 힘들어진다. /김상규기자 kskse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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