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와 남북국회담 개최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강병원(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구두 논평에서 “내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하고, 곧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한국당이 그 지지층조차 설득할 수 없을 정도로 진전된 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이야말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와 남북국회회담 개최에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조만간 한국당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나 남북국회회담에 마냥 반대하기만은 어려운 국면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제 한국당으로선 선택의 시간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가 함께 손잡고 판문점선언을 비준동의함으로써 남북 간 합의를 제도화하고, 남북국회회담을 개최해 국회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안보에 관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반도 평화 무드 속에서 한국당만 외롭게 고립돼 평화 훼방꾼, 평화 반대자로 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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