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새로 태어나거나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강아지에게 의무적으로 여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5일 네덜란드 일간지 AD에 따르면 카롤라 스카우텐 농업부장관은 네덜란드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동물복지와 동물을 잘 돌보는 것은 모든 사람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새로운 조치 가운데 하나로 개들에 대한 강제적인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동물여권은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동물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AD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한 해 15만 마리의 개가 거래되고 있고, 이 가운데 5만 마리는 해외에서 수입된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개 주인이 외국에서 개를 데려올 경우에만 개 관련 서류를 의무화하고 있다. 개의 여권에는 개의 출신과 의학 정보, 예전 주인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기게 된다.
스카우덴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따르지 않는 개 사육업자나 수입업자는 범칙금이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면서 그는 “강아지를 사는 사람은 이 강아지가 어디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개 여권이 이를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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