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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의혹' 쌍둥이, 제3의 장소서 조사 중 1명 호흡곤란 '병원행'

사진=연합뉴스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쌍둥이 자매가 전임 교무부장인 아버지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세 사람을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자매 중 1명이 조사실에서 변호사 등과 함께 점심을 먹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실려 간 1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나머지 2명도 차후 조사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로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A씨가 최근까지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 있었던 사실 등을 확인했다. 문제유출 개연성은 보이지만 물증이 없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A씨와 전임 교장·교감, 정기고사 담당 교사 등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숙명여고 2학년인 쌍둥이 자매는 이달 5일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했다.

두 학생은 1학년 1학기 때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는데, 1학년 2학기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을 했고 지난 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유출 의혹을 받게 됐다.

다른 교사와 학원 강사 등 주변인 25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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