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절반이 과거 과거에 사고 전력이 있는 ‘상습범’들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6만3,685건 중 2만8,099건(44%)이 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1만1,440건은 3회 이상 음주운전 사고를 낸 적이 있는 운전자들이 낸 사고로 조사됐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건수는 1.3%가량 감소했지만 3회 이상 상습범들이 일으킨 사고는 13.2% 증가했다.
소 의원은 “한 번의 음주운전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두 번 이상의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라면서 “상습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알코올 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음주운전과 상습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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