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7일 오전11시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이날 오후1시께 소방당국은 소방 경보령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대거 투입했다.
불길을 신속히 잡기 위해 소방당국은 탱크 안 기름을 트레인 자동 폐수시설을 통해 시간당 50만리터씩 빼내는 작업을 병행했다. 화재가 난 탱크는 440만리터가량의 휘발유가 저장된 옥외 창고다. 화재 발생 원인은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CCTV를 분석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불의의 화재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12시35분쯤 화재 현장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고양=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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