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챔피언을 목전에 두고 쓴맛을 봤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2년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 맥그리거를 제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대전료를 챙겼다.
UFC 최고의 그래플러인 누르마고메도프, 최고의 타격가인 맥그리거의 대결로 초미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빈틈을 노리던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맥그리거는 한두 차례 버텼지만 결국 케이지 구석에 몰렸다.
두 선수간 교착 상태는 계속됐다. 맥그리거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버텨 별다른 타격전 없이 1라운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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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2라운드 초반 누르마고메도프의 전광석화와 같은 오른손 펀치가 맥그리거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확연하게 엇갈렸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만 신경을 쓰다 결정타를 맞고 휘청였다.
정신을 차리지 못한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파운딩 세례를 당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맥그리거는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펀치로 누르마고메도프를 압박했다.
4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맥그리거는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고, 누르마고메도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결정적인 순간 맥그리거는 맥없이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에 걸려들었다. 맥그리거의 등 위로 올라탄 누르마고메도프는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잡았고, 초크에 걸린 맥그리거는 스스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승리로 격투기 통산 27승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맥그리거에게는 커리어 4번째 패배(21승)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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