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방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방서에 하늘을 뒤덮거나 거멓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한 경우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100여 건에 달했다.
화재 지역과 가까운 은평구청과 마포구청은 “송유관 공사 화재 발생으로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SNS에서도 이러한 글들이 쇄도 했다. 한 누리꾼은 “고양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큰불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고양에서 난 연기를 서울 발산에서도 볼 수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정오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화재로 인해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 화재 규모는 컸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저유소 간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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