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진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 ‘리벤지 포르노범들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기준 청원글 작성 사흘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은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수석 비서관급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부처 관계자가 청원 만료 30일 이내에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인터넷에 ‘리벤지포르노 징역’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먼저 뜨는 기사가 ‘리벤지포르노 유포한 대학생, 징역 6개월 집행유예’다”라며 “리벤지포르노 범죄가 세상에 나온지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가해자는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그러게 너가 조심했어야지’라는 뻔하고 지겨운 2차 가해와 공격으로 자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최 씨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가해자를 조사하고 징역 보내 달라. 찍었다가 지웠어도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 모씨가 30초 분량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했다며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소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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