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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반환점 돌았다…도경수♥남지현 로맨스의 향방은?

/사진=tvN




도경수와 남지현의 깊어진 마음과 소실된 기억을 둘러싼 갈등을 예고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오늘(8일) 밤 9회 방송을 앞두고 더욱 재밌어질, 그리고 한층 더 풍부해질 추후 전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도경수♥남지현, 혼인 로맨스의 향방

왕세자의 명 때문에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린 원득(도경수)과 홍심(남지현). 초반에는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으로 불리며 크고 작은 사고를 치기 바빴던 원득이 이제는 홍심의 든든한 낭군님이 됐다. 항상 씩씩하고 당찬 홍심 또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원득에게 의지하곤 했다. 이처럼 부부로 살아가는 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든 원심부부가 서로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하지만 지난 8회 엔딩에서 원득은 자신이 홍심과 정혼한 진짜 원득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비밀을 차마 밝히지 못했던 홍심은 “내가 진짜 홍심이고 네가 진짜 원득이라면 어땠을까”라는 바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틋한 원심부부를 흔들어놓을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앞서 공개된 9회 예고 영상 속 키스신은 원심부부의 관계에 청신호를 기대케 하며 혼인 로맨스의 향방에 흥미를 높였다.

#2. 도경수의 진짜 기억 찾기

기억 소실 이후, “나만 불편한가”라고 말하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송주현 마을에 적응한 원득. 마을 사람들과 생일잔치를 열고, 홍심을 첩으로 삼으려하는 박영감(안석환)과 조현감(조재룡)에게 통쾌하게 복수했다. 특히 홍심과 합방을 하기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억을 찾은 척하는 원득의 노력은 귀여운 미소를 자아냈다.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궁금했던 원득은 “내가 연모했던 사내는 약조를 잘 지키는 사람이었으니까”라는 등 홍심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홍심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원득이 자신의 진짜 기억 찾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한 왕세자 이율(도경수)을 아는 정제윤(김선호)이 송주현 마을 현감으로 부임하면서 원득의 기억 찾기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3. 궐내 권력 쟁탈전

원심부부의 혼인 로맨스만큼 흥미진진한 궐내 권력 쟁탈전. 세자빈(한소희)의 회임 사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살벌한 정치 싸움의 승기를 잡은 사람은 좌의정 김차언(조성하)이었다. 힘이 없는 왕(조한철)은 중전(오연아)과 서원대군(지민혁)의 폐위 논의를 멈추는 조건으로 김차언이 내민 백지에 옥새를 찍어주고 말았다.

여기에 좌의정 줄을 타려는 대신들과 중전의 편에 서려는 대신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며 궐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반정 당시 군부인을 잃고 좌의정의 말에 흔들려 세자까지 잃은 허수아비 왕에게 좌의정의 치솟는 권세를 꺾을 방법이 있을까. 또한 한발 물러선 중전이 더 늦기 전에 서원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하여 어떤 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

‘백일의 낭군님’, 오늘(8일) 밤 9시 30분 제9회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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