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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꺾은 하빕, '침 뱉고 때리고' 비매너로 빈축 "맥그리거가 날 무시해"

사진=연합뉴스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가 난투극으로 번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UFC 229의 메인이벤트로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진행됐다.

이날 하빕은 맥그리거를 꺾고 통산전적 27전 27승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종합격투기 최고 스타 맥그리거는 챔피언 벨트 탈환에 실패하며 통산 4번째 패배를 당했다.

1차 방어에 성공한 하빕은 갑자기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고 이때 하빕의 스파링 코치들도 맥그리거를 가격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상대방의 팬들끼리도 싸움을 벌였다.



결국 하빕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맥그리거 측이 고소를 하지 않게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하빕은 경찰서에서 석방되는 등의 소동을 빚었다.

이후 하빕은 장문의 공식 성명 인터뷰로 유감을 표명했다. 하빕은 “UFC와 라스베이거스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코너 맥그리거는 전부터 끊임없이 내 종교(무슬림), 나라(러시아), 우리 팀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왜 그런 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내가 무례했다고만 하는 지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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