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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샛별 남주혁, ‘안시성’으로 빛난 청춘의 표상

남주혁이 영화계 샛별이자 청춘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장기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속 남주혁은 또다른 주인공이자 화자로서 500만 명 넘는 관객으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남주혁이 연기한 사물은 유약해 보이나 강인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연개소문(유오성)의 비밀 지령을 받지만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고 듣고 느껴 변화하는 사람이었다.

고구려 태학도 수장 사물은 열정적인 청춘이자, 고뇌하고 성장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과 닮았다. 남주혁은 이 미완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인물군으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다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소년과 청년 사이 어딘가의 변화를 연기한 남주혁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현실에 순응하기만 하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캐릭터는 청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절친한 동료를 포기하지 않고 업고 돌아온 사물이 끝끝내 터트려 버린 눈물과 오열은 공감 능력을 상기시킨다. “안시성은 지지 않는다”는 확신과 결단 역시 미래지향적인 젊음과 청춘의 다른 이름이다.



영화 ‘안시성’은 사물이 리더 양만춘(조인성) 같은 인물이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으로 끝맺음 한다. 감독과 제작진은 안시성주 양만춘뿐 아니라 사물 역시 주목받을 수 있게 했다. 고구려인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기개, 뭉클함은 사물을 통해서도 온전히 전달된다.

전적으로 허구적인 캐릭터인 사물의 향후 이야기가 궁금한 관객도 있을 법하다. 아울러 청춘 배우 남주혁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도 많다. 여러 인터뷰에서 “괜찮은 배우이자,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언급한 남주혁과 어른이 된 사물은 10년 후 아마도 같은 방향에 서있지 않을까.

남주혁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진행된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8’에서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으며 영화배우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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