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과 방미평화외교 등 남북관계 훈풍에 힘입어 급등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천절 3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 주 대비 2.6%p 내린 6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림세는 급격한 상승 직후 뒤따르는 자연적인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을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0.3%p 하락한 45.6%로 지난 2주 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2주 연속 45% 선을 사수했고, 자유한국당은 3.7%p 오른 20.7%를 기록하며 20% 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10%대를 넘어섰던 정의당의 지지도는 7.9%로 하락해 다시 한자리 수로 돌아섰으며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6.0%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9%로 전 주 대비 0.2%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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