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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가 테리를 만날 때

영국 2부리그 애스턴빌라서

감독-코치로 한솥밥 먹을 듯

티에리 앙리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41·프랑스)와 ‘첼시의 전설’ 존 테리(38·영국)가 같은 팀 감독과 코치로 의기투합할까.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앙리가 애스턴 빌라의 유력한 감독 후보이며 테리는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으로 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빌라 구단은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던 앙리와 스코틀랜드리그의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을 최종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감독 경험은 없는 앙리는 아스널 구단 사상 역대 최다골(228골) 기록 보유자다. 아직 벨기에축구협회와 결별하지 않은 상태이며 지난 8월에는 프랑스 보르도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 테리




1부리그 우승을 일곱 차례나 경험한 빌라는 현재는 2부리그가 익숙한 그저 그런 팀이다. 올 시즌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승6무3패로 15위에 처져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4일 경질한 빌라는 새 사령탑과 코치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할 계획이다.

테리의 코치진 합류는 앙리의 감독 부임보다 더 확률이 높아 보인다. 유소년팀 경력을 더해 첼시에서만 22년을 뛰고 최근 1년은 빌라에 몸담았던 수비수 테리는 8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첼시의 영원한 캡틴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이기도 한 테리는 첼시에서 다섯 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한 매체는 빌라 감독으로 사실상 내정된 앙리가 테리를 만나 코치 자리를 제의했고 테리가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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