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최대 50% 이상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론 폴 전 미국 공화당 의원은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미국 경제를 경기침체로 밀어 넣고 있다”며 “증시 폭락세도 더욱 빨리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폭락이) 무서울 정도로 가까이 왔다”면서 “인류 역사상 최대의 버블”이라고도 했다.
폴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7년 새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역대 통화정책을 봤을 때, 통화량이 늘고 금리가 왜곡되며 사람들이 분에 맞지 않게 소비를 많이 할 때는 조정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폴 전 의원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경고를 했었다. 폴 전 의원은 정통 보수로, 강경한 ‘자유시장 경제’ 노선을 걷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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