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美 타임스퀘어 ABC 슈퍼사인에 전세계 최초로 개인광고가 게재돼 英 메트로가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등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4만 2천여 석 대규모의 공연장 티켓을 오픈 1시간만에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할 뿐 아니라, 이를 참석하기 위한 팬들은 공연 4~5일 전부터 콘서트장 캠핑노숙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뉴욕시로부터 공연 당일 지하철 급행열차를 추가 배치 받는 등 그야말로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이 들썩거렸다.
특히 팬들은 콘서트가 개최되는 6일,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Times Square)의 심장과도 같은 최중심부에 위치한 ABC Supersign LED 광고판에 전세계 연예인 최초로 방탄소년단 뷔의 개인광고가 송출되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만들었다.
이전에도 글로벌 기업 광고판이 즐비한 뉴욕 타임스퀘어에 개인의 옥외 광고를 진행한 스타들은 많이 있었으나, 타임스퀘어를 대표하는 ABC Supersign 광고판을 통해 연예인 개인의 광고를 진행한 것은 방탄소년단 뷔가 전세계 최초다.
해당 광고판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유동성이 풍부한 타임스퀘어 중심부에 위치하여 고액의 광고비용 탓에 ‘Good Morning America’, ‘Monday Night Football’ 등 ABC 및 ESPN 생방송 중계 외에 각 나라의 여행 홍보 만을 송출하는데 매일 사용되었던 광고판이다.
이번 美 타임스퀘어 ABC 슈퍼사인 방탄소년단 뷔 개인광고는 뷔의 북미 콘서트 피날레를 축하하기 위해 뷔의 국·내외 팬들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방탄소년단 뷔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세계 개인팬덤 경제의 규모나 범위가 대폭 확대되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영국 일간지 Metro에서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등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 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생방송 시간 동안 2억여 개의 하트를 받고 250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V라이브 개인방송 역대 최고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뉴욕 스타필드 공연을 끝으로 북미투어를 마치고, 오는 10일 영국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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