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5화는 청아(최희서 분)와 상훈(정상훈 분)이 히치하이킹 중인 커플을 차에 태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청아와 상훈은 상훈의 시골 어머니 댁에 아이들을 맡기고 서울로 돌아가면서 둘만의 드라이브를 하게 된다. 허나 우연히 히치하이킹 중인 커플을 차에 태우고 순탄치 않은 여정이 시작되는데, 이 커플은 뒷자리에서 음주부터 스킨쉽까지 진상의 끝을 보여준다. 하지만 거절을 못하는 상훈때문에 청아는 진상커플을 쫓아내려 난폭 운전까지 펼치지만 이들이 차 시트에 토를 해 실패로 돌아간다. 허나 고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연인으로 보이는 남자를 실수로 차로 쳐버리는 사고를 내버린 것. 미안해진 상훈은 그를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자연인은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한다. 하지만 뱀에 물리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고 청아는 맨손으로 뱀을 때려 잡으며 자연인을 구해준다.
우열곡절 끝에 다시 서울가는 길에 오르는데, 커플은 여전히 차에서 진상을 부리고 결국 청아의 참던 화가 폭발한다. 하지만 그들은 되려 조선족인 청아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데, 내내 우유부단하던 상훈은 이 모습에 화가나 당장 내리게 한다. 상훈은 청아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카페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상훈의 새로운 모습에 감동한 청아는 점점 상훈이 다르게 보이며 둘 사이에 묘한 핑크빛 기류가 형성된다.
관련기사
이번 회차에서 최희서가 보여준 곡예에 가깝게 운전하는 모습과 맨 손으로 뱀을 때려 잡아 자연인을 구해주는 장면은 ‘멋쁨’의 정석을 보여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그녀는 코믹한 에피소드 속에서도 이방인으로서, 그리고 싱글맘으로서 느끼는 청아의 감정을 섬세히 그려내며 내공있는 연기를 펼쳤다. 최희서가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접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희서 주연의 tvN ‘빅 포레스트’는 드라마와 시트콤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시리즈물로 매주 금요일 11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