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직접 지구 온도를 1도 낮추기 위한 환경운동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일명 ‘지구지킴이 홍보대사’로 나선 4살에서 13살의 어린이 40여 명은 7일 오후 경기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지구 온도 1도 낮추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 지구지킴이들은 집게와 망테기를 들고 관광지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다.
8일 ‘괜찮아지구야 캠페인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주체가 돼 아픈 지구를 살피고 돌보는 작은 실천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되는 게 목표다. 30년 뒤 지구 온도는 5도 가량 더 올라가게 되는데, 아이들이 나서 5도 중 1도 만이라도 직접 낮춰보자는 취지다.
지난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지구지킴이들은 서울, 일산, 여주 등 전국 900여 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돼 있다. 1기 회장은 10살 정지유 어린이가 맡았다.
오는 11월부터는 순천, 성남, 부산, 속초, 청주, 김포 등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이 인스타그램·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우리동네 지구지킴이’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지구지킴이가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휴지통에 넣기, 식판에 음식 남기지 않고 다 먹기, 부모님 마트 갈 때 따라가 학교 가방에 물건 담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한 가지 이상 실천한 다음 3명의 친구들에게 SNS로 공유하면 ‘지구지킴이’의 자격을 얻는다.
어른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위의 방법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에 담아 ‘괜찮아지구야 캠페인 운동본부’의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운동본부는 매달 22일 100명의 우수 지구지킴이를 선정해 지구지킴이 뱃지와 선물을 증정해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전국 지구지킴이들을 대상으로 우수 지구지킴이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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