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가 나눈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이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무선과 공지영 작가의 통화 내용이 담긴 2분 가량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부선은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지영 작가는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사형수 방문하고 3시에 나와보니 저와 김부선 씨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파일이”라며 “어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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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는 “1시간 넘은 통화에서 이 부분만 잘라 돌고 있다”라며 “처음에 비밀엄수 각서 받고 이창윤 씨와 공유했고, 그 후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걸로 알고 있다. 저는 이 녹취를 분당서에 제출했다. 일체의 질문 받지 않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재명 캠프의 가짜뉴스대책단은 6월26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씨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김부선은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재명 지사를 형사 고소했으며 지난달 28일 동부지법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며 맞섰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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