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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 조만간 北 방문...한반도 새질서 만들어질 것"

폼페이오 "美 핵사찰단 곧 방북"

김정은 "북미회담 큰 진전 이룰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이후 처음으로 그간 설왕설래했던 시 주석의 방북을 문 대통령이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전날 김 위원장과 비핵화 담판을 벌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은 국제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엔진시험장은 동창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여 풍계리와 동창리 핵 시설 사찰이 북미협상에서 합의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제2차 조미수뇌회담을 계기로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 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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