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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 여파...中증시 3.72% 급락

위안화도 달러당 7위안 위협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친 중국증시가 8일 개장과 함께 폭락하며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연휴 기간 홍콩증시가 4.4% 폭락한데다 아마존 등 미국 기업 서버에 중국이 스파이칩을 심어놓았다는 미 언론 보도의 파장이 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 급락한 2,716.51로 마감했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종합지수는 3.83% 내린 1,386.28을 기록했으며 우량 대형주의 주가 동향을 나타내는 CSI300은 4.30% 폭락했다. 본토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 국채금리 급등의 충격파가 뒤늦게 중국증시를 강타한데다 ‘스파이칩’ 보도로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위안화 환율도 요동쳤다.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이날 6.8957위안으로 고시된 후 장중 한때 0.5%가량 올라(가치 하락) 6.9위안을 기록하는 등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판단하는 7위안을 위협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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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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