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에 관한 글은 8일 2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 수치다.
청원자는 “(리벤지 포르노를) 유포해서 징역을 가는 건 (범죄를) 예방하지 못한다”며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구하라 씨의 전 남자친구) A씨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소지하고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모든 가해자를 조사해 징역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가벼운 징역, 벌금 처벌 모두 거부한다”며 “(리벤지 포르노를) 찍었다가 지웠어도 징역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리벤지 포르노’의 강력 처벌이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오는 배경에는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있다.
관련기사
4일 디스패치는 폭행사건 당일 최 씨가 그녀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며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
구하라는 소속사 대표와 연예계 지인에게 전화를 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을 꿇은 장면까지 공개돼 공분을 샀다.
구하라는 지난달 27일 최 씨를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