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성폭행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7일 캐스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이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마요르가는 2009년 6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호날두 측이 자신의 취약한 감정 상태를 이용해 비밀 유지 합의 서명을 강요했고 침묵의 대가로 37만 5천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공식성명을 통해 성폭행 논란을 강하게 반박했고 개인 SNS를 통해서도 “성폭행은 나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다.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가 등장해 논란이 더욱 확산 되고 있다.
관련기사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 마요르가의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일을 경험한 두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두 여성은 2005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한 여성이 호날두 성폭행에 대한 혐의를 철회하자 경찰이 사건을 폐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2005년 당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태웠다는 택시 기사 빈스 험프리는 “그 여성이 행복해 보였다. 호날두와 만남을 가지고 나와 웃으면서 ‘호날두는 엄청난 몸을 지녔다’고 칭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판이하게 나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