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화재 현장에서 아버지를 구하려다 함께 참변을 당했다.
10일 오전 3시 55분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 남모(54)씨의 집에서 불이 발생했다.
불은 50㎡ 규모의 주택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소방차 12대와 인력 3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한옥 지붕이 무너져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사고로 남씨와 남씨 아버지(84) 2명이 불에 타 숨졌다. 소방당국은 안방이 있던 자리에서 남씨 아버지 시신을 발견하고 이어 처마가 있던 곳에서 남씨 시신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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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l 어머니(80)는 “먼저 빠져나온 아들이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나오지 못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뛰어들었지만 둘 다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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