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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논란 다룬 ‘PD수첩’,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사진=MBC




MBC ‘PD수첩’이 화요일 방송되는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을 포함한 비드라마 부문의 화제성 지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PD수첩’은 지난 일주일간 화요일에 방송되는 모든 지상파 및 종편, 케이블의 비드라마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높은 회제성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화요일 동시간대 타사는 물론, 전 시간대를 거쳐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PD수첩’의 이번 화제성 지수 결과는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방송(2일) 된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미루는 동안 방치되어 결국 죽음까지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민건’이의 사건을 통해 종합병원 응급실 운영의 문제를 지적한 ‘그 날, 의사는 없었다’ 편이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어제(9일)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이 연이어 큰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제(9일) ‘PD수첩’에서는 교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최근 ‘부자 세습’을 강행하며 논란이 된 이면,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 했던 ‘불가피한 사정‘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

등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PD수첩‘을 통해 밝혀진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교인들이 뜻을 모아 낸 헌금, 그리고 선교비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 거기에 교인들을 통해 거액의 외환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또 교회가 가진 재산과 김삼환 목사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그에게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여러 교인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또한 ’PD수첩‘은 이러한 취재 과정에 김삼환 원로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명성교회를 찾아갔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이들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PD수첩‘은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며 방송이 된 이후에도 ’명성교회‘ 관련 검색어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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