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한 의혹을 받는 미미쿠키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된다.
10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미미쿠키 대표 K(33)씨 부부를 전날 오후 7시께 불러 오후 11시께까지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는지, 부당 이득액 및 피해자 규모 등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씨 부부를 상대로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조사했다. K씨 부부가 얻은 부당 이득액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미미쿠키가 판매한 쿠키가 유기농 재료로 만든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K씨 부부에게 사기·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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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경찰서는 충북지방경찰청과 협의해 K씨 부부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씨 부부는 미미쿠키에서 생산되는 마카롱과 쿠키를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다고 홍보했지만 SNS에서 대형마트의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이를 인정하고 SNS 등을 폐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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