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8회에서 작가 곽정은이 깊이 있는 연애 철학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는 운명 같은 사랑을 느꼈지만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깊은 고민에 빠진 여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을 보낸 주인공은 서른아홉 살의 골드미스로 매주 맞선을 전전하면서도 여유로운 솔로 생활을 만끽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와 행복한 연애를 이어간다고 말해 몰입력을 올렸다.
그러나 개인 사업을 계획 중이라는 말 외에는 변변한 직업도 돈벌이도 없는 남자의 모습에 주인공은 점점 지쳐갔다. 급기야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자친구를 ‘개인 사업가’라고 포장하며 거짓말까지 일삼는 등 남자친구에 대해 떳떳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화가 난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이별을 맞이하게 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관련기사
때문에 사연 속 주인공은 현실을 외면한 채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붙잡아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헤어져야 할지 프로 참견러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이에 곽정은은 “연애는 존중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인을 수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타인을 존중할 수 있게 되고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순간 연애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남다른 연애 철학을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내 정답이 꼭 남의 정답은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