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사건 중 성폭력 사건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4년간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 5만2,568건 가운데 성폭력 사건은 5,607건(10.7%)이었다.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은 2014년 1,295건, 2015년 1,253건, 2016년 1,364건, 2017년 1천695건, 올해 상반기까지 1,124건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연도별 전체 학교폭력 사건 중에 성폭력 사건의 비율은 2014년 9.8%, 2015년 10%, 2016년 10.7%, 2017년 12.1%, 올해 상반기 17.5%로 매년 높아졌다.
다른 범죄유형을 보면 폭행 사건이 약 71.5%로 전체 학교폭력 사건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금품 갈취 사건도 9.7%로 여전히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건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전체 학교폭력 중 2.2%였던 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은 2015년 2.9%, 2016년 2.8%, 2017년 3.5%, 올해 상반기에는 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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