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이 자택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10일 오전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이날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왕진진은 생각할 게 있다며 화장실에 간 뒤 나오지 않았고 뒤늦게 문을 열어 본 지인이 이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시 낸시랭은 자택에 없었다.
이 지인은 “안 좋은 기사도 많고 악플도 달리니까 왕진진이 스트레스가 많았다. 얼마 전에도 ‘죽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현재 의식은 깨어났지만 좀 더 안벙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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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왕진진과 낸시랭은 부부싸움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왕진진이 지난달 20일 낸시랭과 부부싸움 과정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저질러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이에 대해 왕진진은 “부부간에 다툼이 있었고 낸시랭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에 힘을 주어 문을 열다가 부서지게 됐다. 하지만 둔기로 문을 열지는 않았다. 낸시랭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했다”고 해명했다.
왕진진은 낸시랭과의 결혼 사실을 알린 당시부터 여러 가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낸시랭은 당시에도 “저와 남편의 진실한 사랑의 진정성은 십 년 뒤에도 계속될 것이다. 내 남편도 나를 사랑해서 선택한 결혼이니 존중해주시면 좋겠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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