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KLPGA 투어와 대회 개최 조인식을 마친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이 대회를 국내 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치를 예정이며 장소는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회 개최와 별도로 한국·중국·대만·태국·베트남·브루나이 등 아시아 국가들과 연계한 아시안 LPGA 시리즈(가칭) 창설을 추진하며 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과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미국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최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부터는 KLPGA 투어 대회를 만든 후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대회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시안 LPGA 시리즈는 6∼10개 대회 규모로 구상하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 코리아 오픈이 최종전 역할을 하도록 일정을 짤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KLPGA 투어 선수를 주축으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과 LPGA 투어 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하면서 아시아 국가 협회들과 협의해 점차 문호를 개방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 LPGA 시리즈의 자세한 일정 및 규모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아시아 골프의 새로운 기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아시아 골프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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