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와 단풍철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축제장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602건의 축제가 개최됐고, 연간 개최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 주최·후원 축제 중 24%에 해당하는 217건이 10월에 열린다. 10월에 개최되는 축제 중 방문객 수가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78개, 100만명 이상 참여한 축제는 7개나 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일수록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대부분 축제에는 공연이 포함돼 있어 공연장 주변은 관람객들로 혼잡해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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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야외공연장의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05년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나 사망자 11명, 부상자 162명이 발생했다.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는 질서를 지켜 차례로 이동하고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야간 축제에 참여할 때는 폭죽 등의 위험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막을 고정하는 끈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발밑을 조심한다”며 “특히 화재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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