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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혼자먹기 딱 좋은 크기 사과 출하

농진청 개발 품종‘피크닉’· 노란 ‘황옥’시판

한손에 들고 혼자 먹기 좋은 크기의 사과가 출시된다.

농촌진흥청은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빨간 사과 ‘피크닉’과 노란 사과 ‘황옥’ 두 품종을 출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요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간 크기의 사과로 경북 김천(황옥)과 예천(피크닉)에서 생산한다. 두 품종 모두 농진청에서 개발했으며, 이번에 약 45톤을 시장에 내놓는다.

기존의 큰 사과는 한 번에 한 개를 다 먹을 수 없어 소비자가 구입을 꺼림에 따라 소비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빨간 사과 피크닉의 무게는 180∼200g으로, 품종명은 소풍이나 나들이에 가져가기 좋은 크기라는 데서 붙여졌다.

피크닉은 상온에서 4주 정도 보관할 수 있어 저장성도 좋다. 당도는 14.2브릭스다. 경북 예천에 조성한 ‘피크닉’ 전문생산단지에서 6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본격적인 출하

피크닉






에 나선다.

노란 사과 ‘황옥’은 추억의 사과 ‘홍옥’과 익는 시기, 크기, 맛은 비슷하지만 껍질이 노란색이라 지어진 이름이다. 무게는 180∼200g이다.

당도(16.5브릭스)와 산도(0.6%)가 높아 맛이 매우 진하다. 경북 김천의 ‘황옥’ 전문생산단지에서 12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출하를 시작했으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주스로 가공해 판매했다.

황옥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권순일 농업연구관은 “크기와 색깔이 다양하고 맛있는 ‘황옥’이나 ‘피크닉’ 같은 품종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과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이나 일손 부족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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