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미쳤다”고 표현한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광기와 연관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두둔했다.
11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월을 ‘광기’와 연관짓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와 그의 연준 이사들은 매우 심각하고 확고하며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과 중앙은행 총재의 독립은 분명 좋은 원칙”이라면서 “확실히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그것을 지지해왔고, 나는 연준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연준의 독립성이 지켜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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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정치 유세 전 기자들에게 “이날 증시 급락세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조정 장세였다. 하지만 연준이 하고 있는 일(금리 인상)에는 정말로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너무 긴축적이어서 나는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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